세종갑 류제화 "고장난 라디오냐, 행정수도 말만 반복 역할놀이"
국민의힘 후보 출마 "제가 보통 세종시민…정치판 갈겠다"
"당선 되면 1호 법안으로 수도이전법 대표발의" 1호 공약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요즘 드는 생각은 이겁니다. (출마 후보들이) 무슨 고장 난 라디오처럼 행정수도라는 말만 반복하며 역할 놀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세종시 행정수도는 기본입니다."
세종 갑(이하 세종갑) 지역구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40)는 22일 대평동 선거사무소에서 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세종시)는 행정수도가 아니다. '명실상부' '실질적인' 이런 말을 앞에 붙여야 하는 데 이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상대 후보들이 되풀이하는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빗댄 발언이다.
그는 이어 "(자신이 소속된) 여당은 행정수도하겠다고 시늉만 하고, 야당은 행정수도로 정치적인 이익만 얻으려 한다"며 "실제 행정수도를 만드는 데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통 세종시민' '눈높이 캠프' 얘기를 꺼냈다. 그는 "제가 바로 보통 세종시민"이라며 "세종시 초창기인 2016년 세종에 와서 아이 둘(2살, 4살)을 낳고, 키우고,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해 8년째 세종에 살고 있다"고 했다.
류 후보는 "시민들이 겪는 교통문제, 육아문제, 물가문제 이런 거 다 같이 겪고 있는 입장에서 국회 세종의사당이, 대통령 2집무실이 언제 완공될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게 답답하다"며 "바로 이점이 시민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북 충주 출신인 그는 충주고,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로스쿨을 거쳐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다. 여민법률사무소는 이번 총선에서 2개의 금배지를 노린다. 이 사무소 이소희 변호사가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비례대표 후보 19번에 배치됐다.
정치에 입문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 산하 '세종 태스크포스(TF)' 위원, 최민호 세종시장직 인수위 대변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세종을 대표하는 보수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선거 출마는 처음으로, 민주당 텃밭인 세종갑에서 세종 첫 보수정당 국회의원 당선을 노린다.
류 후보는 "세종시 정치권은 여야를 불문하고 시민 눈높이에 턱없이 못 미쳤다. 정치가 시민을 대하는 태도, 내놓는 정책의 실효성, 실행력 모든 측면에서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정치권의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 나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과 세종시가 모두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는 지금,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새시대로 나아갈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말로만 행정수도를 부르짖는 정치와 결별하고 실제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드는 일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대표 공약은 '3권(행정수도 행세권, 학군 좋은 학세권, 돈이 도는 금세권) 도시' 건설로, 신행정수도법 시즌2 추진(수도이전법 대표발의)이다. 학세권은 사교육 이기는 공교육을 만들기 위해 '세종공립학원 신설', 금세권은 '공공데이터·AI산업 메카 조성'이 뼈대다.
류 후보는 "시민과 함께 아이들이 미래를 꽃피워갈 세종시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비전으로 시민 한분 한분을 소중히 만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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