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건립 물꼬 트나…발목잡던 전문가 자문단 구성 완료
학계 인사 등 8명 확정…"이달 중 첫 회의 개최 가능"
의사당 건립 규모 정할 '국회 규칙 제정' 속도 낼 듯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의 암초로 작용했던 국회 규칙 제정을 위한 전문가 자문단 구성이 완료됐다. 그동안 꽉 막혀 있던 세종의사당 건립 논의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13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에 따르면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행정실에서 세종의사당 규칙안 제정 관련 전문가 자문단 위촉절차가 마무리됐다.
최종 명단은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한상익 가천대 교수, 안혁근 산업인력공단 자문위원, 이승종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 이의준 금오공대 교수, 조판기 국토연구원 기획경영본부장, 최영출 충북대 교수 등 8명이다.
이들에게 전달된 안내문에는 자문단 현황과 국회 세종의사당 규칙안이 첨부됐다. 규칙안 관련 의견 진술을 준비하라는 요청도 있었다.
또 이달 중에 규칙안 심사를 위한 회의 개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고, 회의 일정이 촉박하게 정해질 수 있음을 공지했다.
이에 따라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 제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동안 여야가 '자문단 구성'을 두고 기 싸움을 벌였다. 세종의사당 건립에 필요한 국회법이 개정된 지 2년여가 지났음에도 불구, 여야 책임공방만 되풀이했다.
앞서 지난 7일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충청권 의원 등 10여명은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둘러보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사업 정상 추진을 약속했다.
지난해 8월에는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정진석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세종을 찾아 "국민의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며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반영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발 더 나가 "설계가 나오는 속도에 따라 2027년보다 앞당겨지는 게 가능하지 않겠나"는 발언도 했다.
이후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기본조사·설계비 147억원과 토지매입비 350억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했지만, 자문단 구성에 발목이 잡혀 아직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세종시당은 지난달 19~30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회 규칙 제정 촉구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시위에는 민주당 인사들은 물론 국민의힘 소속 이소희‧김광운‧김동빈 시의원도 동참했다. 최민호 세종시장도 시위 첫날 현장을 방문했다.
강준현 의원은 "지난주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국회 운영위 위원,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을 세종으로 초청해 국회 규칙안 제정을 조속히 매듭 지워 주길 간곡히 요청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전문가 자문단이 구성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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