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의지 없다" vs "시장 1인 시위 쇼" 세종시 여야 신경전

최민호 시장 세종의사당 국회 규칙 조속 개정 1인 시위
민주당 세종 "카톡으로 차담만 제안…시위관련 내용 없었다"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7일 최민호 세종시장의 국회 정문 앞 1인 시위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쇼',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발끈했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이날 오후 낸 입장문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모든 국민, 충청권, 세종시민의 염원"이라면서 "이런 막중한 대사를 놓고 '쇼'하듯이, '거짓말'로 상대를 공격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고 최 시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들은 최 시장의 "소위 위원 7명 중 다수인 4명이 더불어민주당이다. 여야 모두 의지가 없는 게 아니라면 민주당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발언은 대전충남지역 기자들과의 인터뷰 도중 나왔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는 대통령실이 관련돼 있어 여당이 주도하는 게 관행이다. 여당이 운영위 개최를 안 하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래서 국회 운영개선소위원회가 475일간 공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 시장의 시위 현장에 민주당 지역구 의원인 강준현·홍성국 의원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도 밝혔다.

민주당은 "어이없는 사실은 오늘 최 시장이 ‘민주당 홍‧강 의원 등에도 먼저 운영위 현장에서 여야 의원들에게 같이 국회규칙 제정을 촉구하자고 건의했지만 참석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언론에 말을 했다"면서 "기가 찰 노릇"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세종시와 홍 의원 보좌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보좌관에 따르면 세종시 서울사무소 직원이 세종의사당 관련된 중요한 일정을 카톡으로 보냈다. 홍 의원과 차담(티타임)을 하고 싶다는 메시지였다.

민주당 홍성국 의원실이 공개한 카톡 메시지. / 뉴스1

차담을 제안한 날은 27일 오후 2시 30분이다. 당시 1인 시위, 국회운영개선소위원 인사 등 당일 일정에 대한 말은 없었다.

민주당은 "그래 놓고서 마치 국회 세종의사당 사안에 두 국회의원이 수수방관하고 하고, 언론에 이 모든 탓은 절대다수인 야당 탓이라고 하는 건 상식적인지 묻고 싶다"면서 "(이게)밀어붙여 (해결)할 일이냐"고 반발했다.

앞서 최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 조속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는 지난 22일 국회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전문가 자문단 구성안만 의결하고 국회규칙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유감의 표시라고 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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