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기는 현안] 진천 스토리창작클러스터·괴산 치매요양원 소걸음
증평 초중일반산단 조성사업 원점부터 재추진
음성 중부내륙철 지선…4차 계획 미포함
- 김정수 기자
(증평·진천·괴산·음성=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은 추진 중인 일부 사업들이 준공시기가 늦어지거나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증평군은 증평읍 초중리 일대 68만㎡에 1324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초중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금강유역환경청이 산단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사업 '재검토' 의견을 보냈기 때문이다.
재검토 의견에는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지 못한 점, 사업추진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점,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업종과 대기배출시설 1~3종 입주제한 등을 계획했으나 기존 주거시설과 인접해 주민건강 악영향 등을 이유로 들었다.
사업지구 주변 토지이용현황과 사업지구 개발에 따른 부정적 효과 등을 고려하면 사업지구 개발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런 이유로 군은 사업 재추진을 위해서는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진천군은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준공시기가 내년 연말로 미뤄지게 됐다.
스토리창작클러스터는 220억여원을 들여 이월면 송림리 산 29-1 일대 4만9000여㎡ 터에 지상 3층, 건축 전체면적 4500㎡ 규모로 내년 6월 준공을 계획했다.
하지만 사업예정지 벌목 작업 등을 거쳐 과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암반이 많아 발파하면서 인근 저수지 훼손 등에 따른 위험이 상존해 있어 서두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도로와 건축공사를 분리하는 바람에 준공시기가 늦어지는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
2022년 말 준공이 되면 2023년에나 빛을 볼 스토리창작클러스터는 건물 전체를 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인 1000년의 돌다리 농다리를 닮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창작인들의 작품 활동을 위해 집필과 교육, 자료수집, 정보교류 등을 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융합형 클러스터로 구상하고 있다.
애초 30억원의 공사비를 책정한 괴산 치매 노인요양원 건립은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군은 처음 이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30억원으로 책정하고, 지난 5월 설계용역에 들어갔지만 설계 과정에서 공사비가 52억원으로 늘어나 예정된 11월 착공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비 12억여원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기반조성비를 제외한 건축비만 기준 삼아 전체 공사비를 책정한 영향이 컸다.
공공건축물 건립에 필요한 신재생 에너지 적용 등으로 공사비가 늘었고, 예정 부지 경사도가 심해 토목공사비가 추가됐다.
군은 건물 위치와 진입구간을 바꾸는 등 설계를 일부 변경해 공사비를 최대한 낮추고, 내년 본예산 편성 때 군비 추가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런 절차를 밟으려면 공사 착수는 빨라야 내년 상반기 이후로 넘어가고, 내년 6월이던 준공 예정 일정도 1년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치매 노인요양원 개원은 2023년 7월 쯤이나 가능하게 됐다.
이 요양원은 문광면 광덕리 4000㎡의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선다. 30명이 입소해 생활하는 침실, 프로그램실, 사무실, 의료실, 식당, 조리실 등을 갖춰진다.
간호사, 요양보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20명 정도의 전문 인력도 배치한다.
음성군은 충북도와 추진했던 중부내륙선철도 지선 건설 사업이 정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군은 애초 청주공항~충북혁신도시~감곡장호원역을 잇는 중부내륙철도 지선 건설 사업을 역점 시책으로 추진했지만 결국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 내륙선이 반영되면서 중부내륙철도 지선 건설사업 비용편익분석(B/C) 값이 0.8에서 1.24로 높아져 5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군은 7만명이 넘는 주민 서명부와 국회의원 9명의 공동건의문, 충북혁신도시 이전 기관장 공동건의문을 국토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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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021년의 끝자락이다. 새 희망을 품고 부푼 기대감으로 시작한 한 해도 무심히 흘러 어느덧 8일 남았다. 이루지 못한 일들이 아쉬움으로 스치는 시절이기도 하다. 연내 성과를 내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된 충북과 세종의 여러 현안을 차례로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