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광복절집회 참가자 4명 검사 거부…11명은 통화 안 돼

충주시 "지속 거부하면 처벌…구상권까지 청구"

27일 충북 충주시가 지역 내 광복절집회 참가자 4명이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2020.8.27/ⓒ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지역에서 서울 광복절집회 참가자 중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27일 충주시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지역 내 광복절집회 참석자 89명에 대한 명단을 추가로 입수했다.

이 명단은 시가 이미 파악한 165명 명단과는 다른 명단이다.

이 중 이미 검사를 받은 참가자는 69명이었고, 20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시는 20명 중 5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나머지 15명 중 11명은 아직 통화가 되지 않고 4명은 아예 검사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광복절집회에 참가했거나 인근에 30분 이상 머문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검사에 응하지 않으면 확진 때 치료비용 전액과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충주경찰서도 25일 집회 인솔자 A씨가 전도사로 있는 칠금동의 한 교회를 압수수색을 해 광복절집회 참가자 추가 명단을 찾고 있다. 역학조사팀이 A씨에게 여려 차례 명단 제출을 요구했으나, A씨는 손으로 대충 적은 명단만 보건당국에 내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 압수수색 후 2일이 지나도록 수사 과정도 밝히지 않고 명단도 내놓고 있지 않아 주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광복절집회 참가자 일부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보건소 직원에게 욕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에서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집회에 버스 5대 규모의 인원이 참가했다. 충주시 보건소는 버스 안 CCTV 녹화영상을 일일이 분석해 참석자 153명을 파악해 검사했다.

버스 탑승자 이외에 개인적으로 집회에 참석한 12명도 찾아내 27일 현재까지 165명 중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통화나 검사를 지속해서 거부하는 참석자는 행정명령 불이행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라고 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