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임시착륙 비행기 승객 점거소동…출발 지연 항의
- 남궁형진 기자
(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안개 때문에 청주공항에 임시착륙한 여객기 승객들이 항공사 조치에 항의하며 비행기 점거 소동을 벌였다.
5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사이판에서 출발, 오전 2시5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7301Y편 여객기가 안개로 오전 3시45분께 청주공항에 임시 착륙했다.
항공사 측은 청주공항 도착 뒤 오전 7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항공기 사정으로 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하지만 몇 시간동안 비행기 안에서 기다린 일부 승객들이 이 같은 조치에 항의하며 내리기를 거부했다.
이들 중 일부는 항공사의 계속된 설득에 오전 8시40분께 비행기에서 내렸지만 일부는 남아 항공사 측에 피해보상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 같은 행위가 불법이라는 사실과 이에 따른 처벌이 가능하다는 항공사 설명에 오전 11시께 비행기에서 내렸으며 항공사가 마련한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청주공항 관계자는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항공기가 안개로 청주공항에 임시착륙하고 이 과정에서 몇몇 승객들이 항공사에 항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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