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을축제에 '아리수 음수대' 뜬다…240만명 찾는 행사 6곳 배치
신촌·서리풀·억새축제 등 13대 운영…2~9도 아리수 공급
이동형 홍보차량 '와우카'도 연간 100회 운영…일회용품 감축 유도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약 24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가을 축제·행사장에 이동식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와 서리풀뮤직페스티벌, 억새축제 등 올해 6개 주요 행사에서 이동형 '아리수 동행음수대' 13대를 운영한다.
동행음수대는 주변 수도관에 직접 연결해 내부 냉각장치를 통해 2~9도의 아리수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텀블러 전용 음수구도 갖춰 병입음료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개인컵 이용을 유도한다.
시는 지난해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동행음수대 2대를 처음 도입했다. 당시 행사에 1044만명이 방문하면서 대규모 행사장에서 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올해는 지난 5월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3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을철 주요 축제로 설치 장소를 확대한다. 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행사별 음수대 위치도 안내할 예정이다.
지역축제와 학교 행사에는 이동형 아리수 홍보차량 '와우카'를 투입한다. 와우카는 정수센터에서 생산한 아리수를 행사장까지 공급해 아리수와 이를 활용한 음료를 다회용컵으로 제공하는 차량이다.
퀴즈와 게임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QR코드를 통한 무료 수질검사 신청도 안내한다.
올해 현재까지 42개 행사에서 약 2만3000명이 와우카를 이용했다. 시는 가을철 지역축제와 학교 행사 등 58곳을 추가로 찾아 올해 총 100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축제 현장에서 아리수 공급을 확대하는 데는 시민이 직접 수돗물을 마시는 경험을 늘리는 동시에 생수병 등 일회용품 사용도 줄이겠다는 취지가 있다. 지난해 서울시민 먹는 물 소비패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8%가 먹는 샘물보다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더 친환경적이라고 답했다.
시는 앞으로 동행음수대와 와우카 외에도 야외 팝업 행사 등을 통해 현장에서 아리수를 마실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를 직접 마시는 경험은 수돗물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는 동시에 친환경 음용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축제와 행사에서의 경험이 일상 속 음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 접점을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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