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앞두고 '명당 호텔' 집중점검…바가지요금·예약취소 살핀다
서울시, 여의도 일대 불꽃축제 전망 호텔 대상 합동점검 실시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가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여의도 인근 호텔의 '바가지요금'과 일방적인 예약 취소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다음 달 1~3일 영등포·마포·용산구와 함께 여의도 인근 관광호텔을 대상으로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음 달 5일 열린다.
특히 불꽃축제를 객실에서 볼 수 있는 이른바 '명당 호텔' 등을 중심으로 숙박요금 게시 의무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달 14일부터 개정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이 시행되면서 숙박업소의 요금 게시 의무가 강화됐다. 기존에는 접객대에만 요금표를 게시하면 됐지만, 온라인을 통해 객실을 판매하는 경우 해당 온라인 사이트에도 숙박요금을 게시해야 한다.
처벌도 강화됐다. 이전에는 요금 게시 의무를 처음 위반하면 경고나 개선명령에 그쳤지만, 지난달 14일부터는 1차 위반부터 영업정지 5일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현장점검에서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온라인 숙박요금도 들여다본다. 다음 달 1~4일 주요 온라인여행사(OTA) 사이트에 올라온 불꽃축제 당일인 5일 숙박요금을 집중 모니터링한다.
축제 당일 숙박요금이 다음 주말과 비교해 지나치게 오른 것으로 판단되면 호텔업협회 등에 자정 노력을 요청하고, 필요하면 해당 자치구를 통해 추가 점검할 계획이다.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더 높은 가격으로 객실을 다시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사전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18일과 25일 두 차례 호텔업협회와 관광협회, 주요 OTA 등에 숙박요금 게시 의무를 준수하고, 일방적인 예약 취소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보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일부 숙박업소의 불공정행위로 인해 축제의 의미와 서울의 관광 이미지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현장점검을 통해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숙박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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