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온열질환자 3507명…31명 숨져, 작년보다 사망 6명 늘어
전날 40명 추가 발생…환자 수는 지난해보다 257명 감소
가축 121만마리·양식어류 345만마리 피해…남부 폭염 지속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3500명을 넘어섰다. 누적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6명 늘어난 31명으로 집계됐다.
2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0명으로,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3507명이다. 이 가운데 31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는 3764명, 사망자는 25명이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지난해보다 257명 적지만 사망자는 6명 많다.
성별로는 남성이 2674명으로 전체의 76.2%를 차지했고 여성은 833명으로 23.8%였다. 사망자는 남성 19명, 여성 12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환자가 65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557명, 80세 이상 475명, 70대 459명, 40대 482명, 30대 454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사망자 31명 가운데 80세 이상이 15명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70대가 5명, 50대가 4명, 60대가 3명으로 고령층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컸다.
지역별 온열질환자는 경기가 8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49명, 전남광주 277명, 경남 276명, 경북 273명, 충남 225명, 전북 219명 등이었다.
폭염에 따른 재산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가축 피해는 누적 121만2086마리로 집계됐다. 돼지가 6만6986마리, 닭·오리 등 가금류가 114만5100마리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가축 피해가 37만2354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 26만5053마리, 경기 18만2215마리, 경북 12만7097마리, 충남 10만1597마리 등의 순이었다.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날 새로 신고된 피해만 43개 어가에서 53만2649마리에 달했다. 경남에서 조피볼락과 강도다리 등 45만3637마리, 경북에서 4만6390마리, 제주에서 3만2622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올해 누적 양식어류 피해는 169개 어가, 345만7607마리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95만984마리로 가장 많았고 경남 55만9092마리, 충남 45만7827마리, 제주 29만8094마리, 전남 19만1610마리 순이었다.
가축과 양식어류 피해 규모는 신고 기준으로 향후 원인 조사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폭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20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128개 특보구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14곳에는 폭염경보, 114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경남 밀양의 일 최고체감온도는 35.7도까지 올랐고 전남광주 동구의 일 최고기온은 36.2도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폭염 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12일부터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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