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등급 오르고, 사교육비 줄었다"…'서울런' 가입자 4만명 돌파
서울시 교육플랫폼 서울런, 학습 기회·AI역량·진로지원 확대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의 교육복지 플랫폼 '서울런(Seoul Learn)'이 출범 5년 만에 가입자 4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이용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학습기회와 맞춤형 진로 지원을 확대해 종합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출발선이 달라도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서울런에 인공지능(AI) 기반 영어학습콘텐츠와 진로콘텐츠를 신규로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학습사이트 선택권도 6개에서 8개로 확대하는 등 학습부터 진로까지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단순 학습지원을 넘어 △AI 진로 코칭 △사회 진출 맞춤형 콘텐츠 △대학생 멘토링 확장 등 참여자 개개인의 성장 여정을 고려해 종합 학습지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 도입한 학습사이트는 AI 기반 영어 학습 콘텐츠 '말해보카'와 비즈니스 트렌드·직무역량 관련 2500여 개 강좌를 제공하는 이러닝 플랫폼 '스튜디오(Stud.io)'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학습사이트를 기존 26개에서 28개로 늘렸다.
또 이용자 1인당 선택할 수 있는 학습사이트를 기존 최대 6개(진학 4개, 진로 2개)에서 8개(진학 4개, 진로 4개)로 확대한다. 새로 신설되는 'AI·진로' 카테고리에서는 패스트캠퍼스, 클래스101, 구름에듀 중 하나를, '자기계발' 카테고리에서는 스튜디오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진로 탐색부터 취업 준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진로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우선 대학·청소년시설·진로체험 전문기관과 연계한 '진로 캠퍼스'를 60개소로 확대해 항공, 반도체·로봇,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 프로그램을 청소년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AI 미래역량 지원도 본격화한다. 고등학생 이상 회원에게 유료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해 자기주도 학습을 돕고, AI 활용 가이드도 함께 안내한다. 초·중학생에게는 KAIST와 협력한 AI·로봇 분야 프로젝트형 교육과 캠프를 운영해 과학기술 분야의 조기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서울런 멘토링을 통해 학습 관리, 정서 지지를 넘어 진로 컨설팅까지 지원 영역을 확장한다. 이용자별 세분화된 수요에 맞춘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해 사회 진출까지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편 서울런은 가입자 증가는 물론 학업 성과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가 매년 실시하는 서울런 성과평가 결과, 지난해 고등학생 이용자의 평균 내신은 1학기 3.52등급에서 2학기 3.16등급으로 0.36등급 올랐다. 학습 역량은 2022년 75점에서 지난해 83점으로, 학습 태도는 같은 기간 75점에서 85점으로 각각 10.7%, 13.3% 향상됐다.
특히 이용하는 교육 서비스(정규 교육 제외) 중 서울런 비중이 50% 이상인 학생은 내신이 0.42등급 상승해, 0.20등급 상승에 그친 50% 미만 학생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경제적 부담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 서울런 이용 가구 중 사교육비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3년 42.1%에서 2024년 52.4%로 10.3%p 올랐으며,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 감소액은 34만 7000원에 달했다.
대학 진학 실적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런 진로·진학 조사 결과 이용자의 대학 합격 인원은 2023학년도 462명에서 2026학년도 914명으로 4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용자 중 취업자 수는 75명으로 전년(23명)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취업 준비 인원은 273명으로 전년(70명) 대비 약 4배 급증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3.0은 4만 명이 넘는 청소년과 함께하며, 학습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을 통해 '종합 성장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부모의 경제력이 아닌 아이들의 잠재력이 미래를 결정하는 도시, 출발선이 달라도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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