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추석, 10월에 즐기자"…강원 남부 개천절·한글날 조준
10월 첫째·둘째 주말 모두 3일씩 연휴…대목 겨냥한 축제 풍성
아리랑제·태백제·정원박람회·예술제·꽃축제·한우축제·걷기대회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주말과 겹친 추석은 짧았지만, 10월의 연휴들이 있어 즐겁습니다."
강원 남부 도시들이 지난 추석과 연결된 주말에 이어 일주일 만에 또 한 번의 대목을 겨냥해 관광경기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10월의 개천절 대체공휴일과 한글날이 각각 주말과 이어지는데, 이에 맞춘 축제를 펼치며 가을 관광객들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둘째 주말은 모두 3일씩의 연휴로 형성된다. 3~5일은 주말·개천절 대체공휴일이며, 9~11일은 한글날·주말이다. 이에 따라 오는 일주일 평일은 단 사흘뿐이다. 도내 남부 관광사업장들은 지난달 마지막 주 추석연휴와 주말이 나흘에 불과했던 만큼, 이번 10월 두 연휴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에 맞춰 시·군들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1~4일 정선읍에서 제51회 정선아리랑제를 열고 있다. '정선의 소리, 끝없는 비상'이라는 주제를 내건 이 축제는 전국아리랑합창경연대회, 정선읍 시가지를 무대로 한 아리랑 퍼레이드와 댄스 경연대회 등으로 마련됐다. 정선아리랑은 그간 여러 해외무대에서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를 포괄하는 아리랑제는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며 관광객들을 유치 중이다.
이웃지역인 태백시도 주말 대목을 겨냥한다. 제45회 태백제가 3~4일 태백시청 일원에서 펼쳐지는데,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는 한편,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로 기획돼 있기 때문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동별 대항전 △시민 화합 콘서트 △김장 김치 담그기 △제26회 태백시민가요제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태백의 역사를 담은 사진전도 운영될 계획이다.
영월군도 2~11일 동서강정원 청령포원에서 '2026 대한민국 영월 정원산업박람회'를 열고 있다.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정원이 되다'를 주제로 한 이 박람회는 정원뿐만 아니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상영과 요리경연대회 등 각종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웃도시 원주도 10월 대목을 조준했다. 꽃양귀비마을이 주최·주관하는 제5회 원주용수골가을꽃축제가 지난달 23일부터 판부면 용수골 꽃양귀비마을에서 열리고 있는데, 이 축제는 이달 5일까지 열린다. 약 4300㎡의 꽃 정원에서 백일홍과 황화코스모스를 만날 수 있다.
한국예총 원주지회가 주관하는 제62회 원주예술제도 있다. 6~18일 원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로, 예술제 기간 △2026 원주국악제 △2026 원주연극제 △2026 원주음악제 △제34회 치악가요제 △제36회 원주전국사진공모전 전시회 △2026 원주문인시화전 전시회 △제57회 원주미술협회 정기회원전(13~18일 치악예술관) 등을 즐길 수 있다.
횡성군도 7~11일 섬강둔치 일원에서 가을 먹거리축제인 횡성한우축제를 연다. '맛있다, 머물다, 빛나다'를 슬로건을 내건 이 축제는 '머무르는 가을, 빛나는 맛의 도시 횡성!'을 주제로 운영된다. 평창에서는 산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3일 오전 9시 봉평면 덕거정 앞에서 열리는 '제21회 기운찬 덕거1리 임도 걷기대회'다.
축제 관계자들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가을을 즐기며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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