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묵호 관광객 '주차전쟁' 던다…305대 규모 주차빌딩 문 열어

연말까지 무료 시범운영…기존보다 주차공간 191면 확대

동해시 묵호 수변공원 공영주차장 전경.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9/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 묵호권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덜어줄 305면 규모의 묵호수변공원 주차빌딩이 9일 문을 연다.

동해시는 묵호수변공원 주차빌딩을 임시 개방해 연말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묵호항과 논골담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등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묵호 일대에서는 주말과 성수기는 물론 평일에도 주차 공간 부족과 도로변 불법주차 등에 따른 불편이 이어져 왔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묵호수변공원 주차빌딩 조성을 추진했다. 사업 과정에서 해안 조망과 사업 실효성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반영해 건물 위치를 조정하고 주차 규모를 확대했다.

총사업비 121억 원이 투입된 주차빌딩은 연면적 7500㎡, 2층 3단 규모다. 승용차 293대와 버스 12대 등 모두 305대를 수용할 수 있다. 기존 주차 공간과 비교하면 191면이 늘었다.

특히 대형버스를 12대까지 수용할 수 있어 단체관광객의 주차 거점 역할도 기대된다.

시는 주차빌딩이 묵호수변공원을 중심으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논골담길, 묵호항, 동쪽바다중앙시장 등 주변 관광지와 상권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달해변 등 인근 해안 관광지 방문 차량의 주차 거점으로 활용해 주변 교통 혼잡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주차빌딩에는 바다와 묵호항 일대를 바라볼 수 있는 조망 공간과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연계된 수변공원은 향후 소규모 공연과 지역행사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정비해 주차·휴식·관광 기능이 결합된 해양친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주차안내 요원을 배치해 차량 진·출입과 이용객 동선, 시설물 등을 점검한다.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불편사항을 보완하고 내년 무인정산기 등을 설치해 유료 운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김형기 동해시 문화관광국장은 "묵호권은 관광객이 늘어날수록 주차 문제가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큰 불편으로 돌아왔던 곳"이라며 "묵호를 찾는 분들이 보다 편하게 차를 세우고 시장과 골목, 바다를 둘러볼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