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수산물 직판장 확 바뀐다…강원도, 6곳에 202억 투입

동해 묵호항 2곳 보수, 삼척·속초·양양 4곳 신축…산지 유통기능 강화
물치항 종합판매장에 100억…직거래 장터·박람회 등 판로 확대 지원

강원 동해시 묵호항 어판장.(뉴스1 DB)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가 동해안 주요 항구의 수산물 직판·유통시설을 대대적으로 손본다. 동해·삼척·속초·양양 4개 시·군 6개 시설에 총 202억 원을 투입해 노후 시설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판매시설을 건립한다.

도 제2청사는 어업인 소득 증대와 수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지 직판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사업은 기존 시설 보수 2곳과 신규 시설 건립 4곳으로 나뉜다. 올해 동해 묵호항의 노후 판매시설 2곳을 개선하는 데 6억 원을 투입하고, 2023~2028년 삼척·속초·양양에 4개 시설을 신축하는 데 196억 원을 들인다.

먼저 동해 묵호항 활어 판매센터에는 2억5000만 원을 투입해 지붕 보강과 전기공사 등을 실시한다. 2017년 조성된 이 센터는 737㎡ 규모로 19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2010년 조성된 묵호항 선어 판매센터에도 3억5000만 원을 들여 지붕 신축과 전기공사 등을 추진한다. 이곳은 787㎡ 규모로 47개 점포가 입점해 있다.

신규 수산물 판매·유통시설도 잇따라 들어선다.

삼척에는 20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544㎡ 규모의 삼척시수협 수산물 직매장을 건립한다. 속초항 항만부지에는 35억 원을 들여 연면적 1118㎡ 규모의 속초시수협 수산물 유통시설을 신축한다.

가장 큰 사업은 양양 물치항 수산물 종합판매장이다. 100억 원을 투입해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3층 규모의 새로운 종합판매장을 건립한다. 기존 물치항 활어회센터는 1999년 준공돼 27년 가량 운영돼 왔다.

양양 남애항에는 41억 원을 들여 360㎡ 규모 수산물 직매장과 해수 인입시설 등을 설치한다. 사업기간은 2028년까지다.

동해안 주요 항구의 수산물 판매시설을 단순히 보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거래와 관광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공간으로 재편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도는 시설 현대화와 함께 수산물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올해 강릉·동해·속초·삼척·횡성·고성·양양 등 7개 시·군에 1억7700만 원을 투입해 수협과 수산 관련 단체, 가공업체 등의 직거래 장터와 박람회, 홈쇼핑 등 홍보·특판 행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산지 수산물의 유통단계를 줄여 어업인의 판매 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지역 수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현대화된 산지 수산특산물 직판시설이 확충되면 유통단계 간소화에 따라 어업인의 소득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쾌적한 시설과 전방위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수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