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2년 만에 64만명 걸었다…속초 '설악향기로' 관광명소 안착

개통 후 누적 64만1886명…올 8월까지 17만여명 이용

속초 설악향기로.(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9/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 설악동의 산책길 '설악향기로'가 개통 2년여 만에 누적 이용객 64만 명을 넘어서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9일 속초시에 따르면 설악향기로는 2024년 7월 19일 개통한 이후 그해 말까지 19만8838명, 지난해 26만7432명이 이용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 말까지 17만5616명이 찾으면서 개통 이후 누적 이용객은 64만1886명을 기록했다.

올해 월별로는 4월 3만5775명, 5월 3만5538명, 8월 3만2298명 등이 설악향기로를 이용했다. 설악산 단풍철에 국한되지 않고 봄과 여름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가을 단풍철 의존도가 높은 설악동 관광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콘텐츠를 확충한다는 점에서 설악향기로의 역할이 주목된다.

설악향기로는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 야간 경관조명 등을 갖춘 산책길이다. 시는 관광객이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걷고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주변 관광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올해는 설악동 B지구 유휴부지에 쉼터를 조성했다. 관광객의 호응이 높은 반딧불 조명도 205m 구간에 추가 설치해 야간 볼거리를 확대했다.

설악향기로와 연계해 설악동의 체류시간을 늘릴 또 다른 관광시설도 조성 중이다.

시는 옛 홍삼체험관을 활용한 '설악산문화시설' 복합문화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건축물 외부 새 단장을 마치고 현재 내부 공간 조성을 위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내부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을 마친 뒤 하반기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설악향기로가 개통 2년 만에 누적 이용객 64만 명을 넘어선 것은 설악동 관광이 다시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설악향기로를 중심으로 관광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발전시켜 설악동 관광의 부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