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2397억 지급 완료…지급률 98.4% 달성
116만 3000명 지원…골목상권 매출 11% 증가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고유가·고물가로 인한 도민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 '2026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업이 98%가 넘는 높은 지급률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8일 도에 따르면 고유가 피해지원금 최종 집계 결과 지급 대상자 118만 2534명 가운데 116만 3618명에게 총 2396억 6000만 원이 전달돼 인원 기준 98.4%의 지급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률(97.9%)보다 0.5%p 높은 수치다. 도내 18개 시군 모두 97.8% 이상의 지급률을 나타내며 지역별로 고르게 지원됐다.
도는 농촌·산간 지역과 고령층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공무원과 이·통장이 직접 대상자를 찾아가는 행정을 펼쳐 1만 1227명의 신청을 도왔다. 도비를 투입해 보조 인력 74명을 배치하고 이의신청 1만 3616건 중 1만 1306건을 인용해 약 21억 6000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권리구제에도 나섰다.
지원금은 지역 내 빠른 소비로 연결됐다. 총 지급액 중 2368억 4000만 원이 사용돼 98.82%의 사용률을 보였으며, 이 중 46.9%가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로 지급됐다.
지원금 지급 후 3주간(5월 18일~6월 7일) 강원 지역 골목상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10.6%)을 상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와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BSI)도 지급 직후 크게 개선됐다.
다만 지원금 효과가 일회성에 그쳐 6~7월 일부 지표가 다시 조정되는 한계도 확인됐다. 군 장병을 위한 관외 신청 제도는 온라인 선호와 부대 내 사용 제한 등으로 이용 실적이 미진해 개선 과제로 남았다.
도는 향후 대규모 민생 지원 사업 추진 시 단순 지급률 관리를 넘어 지역 내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강원형 지역순환경제 모델'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신원철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지원금은 도민의 생활 부담을 덜고 실제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일회성 지원의 경기부양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앞으로는 민생지원과 소비 촉진 정책을 긴밀히 연계해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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