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염화칼슘 피해 줄인다"…원주 한라케미칼의 신기술 주목
블랙아이스 대처 신기술…차량 부식·도로 손상·토양 오염 '완화'
행안부, 재난 안전 신기술 지정…장현근 대표 "안전·환경 우선"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기업 한라케미칼의 겨울철 블랙아이스(도로 표면 살얼음) 대처를 위한 기술력이 최근 행정안전부의 재난 안전 신기술로 지정받아 주목된다. 아울러 해당 기술과 그 기술이 적용된 바닥재는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의 녹색기술, 환경부의 혁신제품으로도 인정받았다.
한라케미칼은 해당 기술이 차량을 활용한 도로의 염화칼슘 살포 비중을 줄여 염화칼슘에 따른 차량의 부식 문제를 완화하고, 도로 손상과 토양 오염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히며 이를 통해 도로 안전 시설물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8일 한라케미칼에 따르면 이 기업은 지난 6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 안전 신기술 지정서를 받았다. 지정서에 담긴 기술명은 '노면 블랙아이스 부착저감 및 열선에 의한 제설 성능을 갖는 모르타르형 도로바닥재 마감 기술'이다.
또 이 같은 한라케미칼의 기술력들이 담긴 바닥재 제품은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혁신제품 지정 인증서를 받은 성과물이 됐으며, 같은 해 이 기업의 관련 기술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서를 받는 실적도 거뒀다.
한라케미칼의 기술에서 주목되는 점은 겨울철 도로 표면 살얼음에 대한 대처다. 앞서 지자체들은 통상 겨울에 눈이 내리면 염화칼슘을 비롯한 제설 자재를 활용해 사고 예방에 나선다. 문제는 제설 자재인 염화칼슘이 차량 부식과 도로 손상, 토양 오염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는 것이다.
한라케미칼은 이런 문제를 최소화할 기술력으로 도로 시설물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로 살얼음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염화칼슘 등을 캡슐화해 아크릴계 미끄럼방지포장재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다.
이 기술이 적용된 도로는 차량통행 시 미끄럼방지층과 염화칼슘 캡슐이 마모될 경우 염화칼슘이 도로 표면으로 방출되는데, 이후 차량 하중에 의해 얼음이 깨지면서 차량 제동거리를 단축시키는 원리가 있다는 게 한라케미칼의 설명이다.
한라케미칼은 이렇게 되면 도로에 살포하는 염화칼슘 비중을 기존 차량을 이용한 방법에 비해 70% 이상 낮출 수 있어 환경 문제를 비롯한 각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한라케미칼은 신기술로 도로 열선 공사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로 열선 설치 공사기간 단축과 건설 폐기물 유지관리 비용 감소, 공사에 따른 교통 통제 시간 단축 등의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열선 공법은 도로 하부에 매설된 열선의 열을 표면까지 올리는 것이다. 기존 공법은 도로 포장 면에서 하부 7㎝ 이상인 곳에 설치하지만, 한라케미칼 기술은 3㎝ 이내 깊이의 홈파기 수준으로 시공이 가능해 전력 소모량과 공사 관련 예산 등을 줄이는 특징이 있다.
장현근 한라케미칼 대표는 "사람의 생명을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는 신기술 개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로 안전시설물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비전을 제시한다"며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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