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장 선거 대진표 윤곽 나왔다…후보 6명으로 압축

민주, 구자열·곽문근·원창묵…범보수, 원강수·박현식·조용기
당초 7명 거론됐으나 국힘 최재민 강원도의원 불출마 선언

강원 원주시청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뉴스1 DB) ⓒ News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 원주시장 선거의 주요 도전자들이 물밑 활동을 끝내고 공개 행보에 나선 데 이어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도 나오는 등 설을 앞두고 대진표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민선 9기 원주시장 선거 후보군은 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진영 3명 등 자천타천 6명이다. 그간 7명이 거론돼왔지만, 전날 오후 최재민 국민의힘 강원도의원이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압축됐다.

최 도의원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다. 그러나 많은 고민 끝에 이번 원주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저는 국민의힘의 시장 후보를 도우며 원주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산업단지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다른 도전자들은 설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는 분위기다. 민주당 소속 도전자 3명은 모두 출사표를 던진 뒤 공식 행보에 나섰다. 당내 제일 먼저 출마의사를 밝힌 구자열 전 강원도지사 비서실장은 그간 거리인사와 함께 제설 활동을 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또 그는 최근 '구자열은 합니다'란 책을 출판하고 북콘서트를 열어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축사와 함께 열린 북콘서트였다.

같은 당의 3선 원주시장 출신인 원창묵 전 시장은 4선에 도전한다. 민선 5~7기 시장을 역임했던 그는 최근 회견에서 '원주를 가장 잘 아는 사람', '경력 사원'이란 구호를 내걸며 표 대결을 준비 중이다.

민주당의 곽문근 원주시의회 부의장도 적임자를 자처하며 이미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특히 원주도시공사가 필요하다며 시민과 접촉에 나서고 있다.

곽 부의장은 12일 시내 한 식당에서 원 전 시장과 조찬도 함께했다. 조찬 일정은 민주당 출신의 최혁진 무소속 국회의원(비례)이 주선한 자리였는데, 곽 부의장과 원 전 시장은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국민의힘에선 박현식 전 도당 부위원장이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보도 자료를 통해 출마 소식을 알리면서 본선에서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전 부위원장은 자신을 '원주의 가치를 제대로 살릴 딱 맞는 새로운 시대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외 국민의힘에선 현직인 원강수 원주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경제도시 구호를 내걸어온 원 시장은 엔비디아 교육센터 유치를 비롯한 민선 8기 시정의 주요 성과들을 알려오고 있다.

또 그는 원주·횡성 통합방안 논의를 정부에 제안했다. 최근 행정안전부 차관과 만나 기초지방자치단체 통합에 따른 정부 인센티브 협조도 요청하는 등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인 조용기 원주시의장의 행보도 여전히 관심사다. 그의 의사와 무관하게 여전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조만간 복당을 비롯한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원주는 강원 정치권 최대 요충지다. 도내 유일한 도시에서 2개의 국회의석수를 가진 곳이며, 유권자와 인구 모두 도내에서 가장 많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