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의회 "원주시장 '행정통합' 일방 건의, 자치권 훼손 행위"

횡성군의회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원강수 원주시장의 '횡성-원주 통합'을 일방적으로 건의한 것에 대해 규탄했다.(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횡성군의회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원강수 원주시장의 '횡성-원주 통합'을 일방적으로 건의한 것에 대해 규탄했다.(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횡성=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횡성군의회가 최근 원강수 원주시장이 '원주‧횡성 행정통합'을 정부와 강원도에 일방적으로 건의한 것에 대해 "횡성군민의 자치권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28일 횡성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원주시장이 횡성군과의 사전 협의 없이 '원주‧횡성 행정통합'을 정부와 도에 일방적으로 건의한 것에 대해 5만 군민과 함께 깊은 유감과 강한 분노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구역 통합은 주민의 삶과 지역 정체성을 결정짓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원주시장이 보여준 독단적 행태는 상생을 가장한 지방자치 파괴 행위이자 횡성군민의 주권을 무시한 행정 폭거"라고 비판했다.

군의회는 "이번 발표는 주민 의견 수렴이나 의회 간 공론화조차 생략된 민주주의 부정이다. 사전 협의 없는 독단적 행보는 인접 지자체 간의 신뢰를 짓밟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일방적 여론몰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횡성은 원주의 부속 도심이 아니며, 독자적인 역사와 가치를 지닌 주체적인 자치단체임을 명심하라"며 "통합의 주인은 정치인이 아닌 '횡성군민'임을 분명히 알라"고 경고했다.

또 군의회는 원주시장의 자치권 침해 행위에 대한 즉각적인 공식 사과, 군민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방적 여론몰이 통합 논의 즉각 철회 등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6일 원강수 원주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원주·횡성이 도내 기초단체 첫 통합사례가 되면, 두 지역이 중부내륙 거점도시가 될 것이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다며 '원주·횡성 통합'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