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원주시 통합 제안에 "논의없이 추진 독단적 행동" 강력 비판
- 이종재 기자

(횡성=뉴스1) 이종재 기자 =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26일 원주시와 횡성군의 통합 방안을 제안하자, 김명기 횡성군수가 즉각 입장문을 내고 "표심 노린 무리한 원주시의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김명기 횡성군수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긴급 제안은 횡성군과는 어떠한 논의도 진행하지 않고 추진한 원주시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횡성군민을 무시하고 배반한 처사"라며 "원강수 시장은 정부의 광역 행정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지금이 통합의 적기라고 하지만, 이는 원주시민의 동의조차 얻지 못했을뿐더러 횡성군민이 공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원강수 원주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는 광역 통합에 준하는 방식으로 통합시가 탄생한다면 중부내륙 거점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원주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지역이 있고 주민 불만이 높아지는 현실에서, 횡성 관내 9개 읍면이 두루 통합에 따른 낙수효과를 얻기란 불가능한 것이 자명한 상황이라고 김 군수는 설명했다.
또 김 군수는 "지역소멸이 국가적 위기인 지금, 횡성과 원주의 통합은 오히려 지역소멸의 시계를 앞당길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표심을 얻고자 추진된 원강수 원주시장의 긴급 제안을 규탄했다.
김 군수는 "횡성군은 명품 한우의 고장으로 36만 원주시보다도 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82개 전국 자치군 가운데 지속가능도시 1위에 오르는 등 횡성의 이름을 지켜가기 위해 5만 군민 모두가 힘을 모아 매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명기 군수는 "오늘 원주시의 제안은 횡성의 땀과 노력을 폄훼하는 처사로, 5만 군민은 원주시의 경거망동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주시가 이웃으로서 양 시‧군의 상생과 성장을 원한다면 40여년 가까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진정성 있는 자세부터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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