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막는다" 강릉시장, 강릉아산병원 의료진 찾아 격려
김홍규 시장, 의료진 배식 도우며 감사 인사 전하기도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응급의료 공백을 줄이고 예방의료를 강화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안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16일 강릉아산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강릉아산병원은 영동권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응급·심혈관·소아청소년 분야 등 지역 필수의료 분야에서 강릉시와 함께 공백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강릉시는 지난 4일, 강원도, 영동 생활권 9개 시군과 함께 필수의료 공동 대응 협약을 체결하며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지역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병원 직원 복지포인트를 지역화폐(강릉페이)로 지급하는 방식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강릉시는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강릉아산병원에 전공의 육성 수당을 지원하고 있으며, 응급 대응 역량 강화와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한 행정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김 시장은 하루 1200여 명이 이용하는 병원 급식소를 찾아 의료진에게 직접 배식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응급실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현장 의료진을 직접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강릉시의 선제 대응에 발맞춰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의료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강릉시가 의료공백 없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영동권 유일의 '달빛어린이병원'(아이앤맘 소아청소년과)을 지정·운영해 야간·공휴일 진료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응급실 과밀화 방지와 부모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조치다.
또 예방의료 정책도 확대 중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80세 이상 어르신에게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했고, 올해는 대상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 3246명이 접종을 마쳤으며, 내년부터는 65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이를 통해 어르신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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