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스마트 버스 승강장 4곳 운영…냉난방·CCTV·관광정보까지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시민과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강릉노인종합복지관 등 4곳에 설치한 스마트 버스 승강장을 26일부로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2026 강릉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세계총회를 앞두고 다양한 체감형 ITS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스마트 승강장 운영도 미래 교통 선도도시 기반 구축의 일환이다.
스마트 승강장에는 냉난방 시스템, 온열 의자, 에어커튼, 자동문, 미세먼지 센서 등이 갖춰져 혹서기와 혹한기에도 쾌적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약 한 달간의 시범 운영 기간 시민들로부터 "추위를 피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호응이 이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실내 스크린에는 정류장 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버스정보시스템(BIS)이 연동돼, 승객이 정류장에 접근하는 버스 상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 관광 정보·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터치스크린 안내 시스템도 설치돼 시민과 관광객 모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승강장은 도시정보센터와 실시간 연계된 통합 관제 체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외부 기온에 따른 냉난방 자동제어, 자동문 개폐 시간 조정, 장비 이상 탐지, 비상 상황 대응 등 스마트 관제 기능이 적용됐다.
임신혁 시 ITS추진과장은 "스마트 버스 승강장은 강릉의 대중교통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대기 공간을 넘어 안전·교통·관광을 아우르는 생활형 스마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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