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도시연맹총회+IBSF아카데미'…평창 스포츠마케팅 '탄력'
연맹 총회 22~25일 개최…IBSF아카데미 사무소 23일 개소
심재국 군수 "올림픽 유산으로 동계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것"
- 신관호 기자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민선 8기 강원 평창군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 가운데, 올해 세계올림픽도시연맹총회 개최에 이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아카데미도 유치하면서 국제동계스포츠도시 브랜드 가치를 더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23일 평창군에 따르면 올해 세계올림픽도시연맹 총회의 일정이 전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평창에서 열리고 있다. 연맹 사무국과 평창군이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올림픽 개최 도시 대표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국제스포츠 전문가들이 참여 중이다. 연맹 회원인 세계 50개 도시 중 30개 도시의 인사 150여 명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올림픽 도시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취재 결과, 군은 이번 총회를 단순한 회의가 아닌, 지역의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기점으로 보고 있다. 각국의 도시들과 올림픽 레거시(유산) 정책과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는 일정으로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군은 이번 총회에서 향후 지역으로 전지훈련과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협력 기반을 확보할 복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군은 평창이 아시아 동계스포츠 허브도시로 자리를 잡게 하는 등 군의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목적으로 총회 일정을 소화 중인 군은 총회 이튿날인 23일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아카데미의 평창사무소를 여는 성과도 도출했다. 이 아카데미는 봅슬레이·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 국제경기 운영·코칭, 장비 관리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기관인 만큼, 군의 스포츠마케팅에 더 탄력을 줄 전망이다.
군은 IBSF의 이보 페리아니 회장과 심재국 평창군수가 지난해 1월 평창에서 만나 썰매 종목의 국제 대회 유치와 선수 육성, 훈련 환경 강화를 위한 아카데미 설립에 대해 논한 바 있고, 그 결실로 아카데미의 평창사무소가 문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 페리아니 회장은 "IBSF 아카데미가 평창에 터를 잡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종목의 아시아권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탄생하도록 지원해 주신 평창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심재국 군수는 "IBSF 평창 아카데미는 단순한 훈련 시설을 넘어 아시아 동계 썰매 종목의 중심이자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창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기반으로 세계 동계스포츠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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