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포츠도시 위상 올린다"…세계올림픽도시연맹 평창 총회 시작

30개국 올림픽 개최 도시에서 150여 명, 22~25일 평창·강릉 방문
심재국 평창군수 "아시아 동계스포츠 허브도시로 더 도약"

올해 세계올림픽도시연맹 총회가 22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강원 평창에서 시작된 가운데, 심재국 평창군수가 일정 첫 날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총회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평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22/뉴스1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평창이 국제스포츠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기회입니다."

올해 세계올림픽도시연맹 총회가 22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강원 평창에서 시작됐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평창이 아시아 동계스포츠 허브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비전을 제시했다.

총회는 연맹 사무국과 평창군이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자리로, 세계 올림픽 개최 도시 대표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국제스포츠 전문가들이 참여 중이다. 연맹 회원인 세계 50개 도시 중 30개 도시의 인사 150여 명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올림픽 개최 도시 간 경험과 대회 유치 정보 제공 등 올림픽 도시 성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심재국 군수는 이 총회에서 국제동계스포츠 전문가들에게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과와 레거시(유산)를 직접 보고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향후 지역 내 전지훈련과 국제대회를 더 유치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심 군수는 이 총회 유치 후 가진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총회는 단순한 회의가 아닌, 세계올림픽 개최도시들과 레거시 정책과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부분도 협력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심 군수는 "각국 인사들에게 평창의 가치를 더 확인시켜 줄 자리"라며 "국제스포츠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 주민이 체감하는 스포츠 문화와 경제기반을 만들겠다"고도 했었다.

올해 세계올림픽도시연맹 총회가 22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강원 평창에서 시작된 가운데, 총회 관계자들이 일정 첫날 평창 오대산 월정사를 방문한 모습. (평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22/뉴스1

이런 그의 기조는 총회 일정이 시작된 현재에도 변함이 없다. 평창군은 총회 참석자들에게 평창 오대산 월정사·평창돔·평창올림픽기념관·평창올림픽플라자, 평창과 강릉의 설·빙상 경기장 등의 탐방 일정을 제공하며 '올림픽 도시 평창'의 위상을 다시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총회에서 향후 전지훈련·국제대회 유치로 이어지는 협력 기반을 마련해 평창이 아시아 동계스포츠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다"며 "참석자들에게 올림픽 유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모습과 이를 통해 아시아 동계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총회 첫날 일정은 월정사 방문과 평창돔(옛 선수촌식당) 환영만찬으로 구성됐다. 둘째 날에는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올림픽레거시포럼과 세계올림픽도시연맹총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아카데미 개소식이 열린다.

또 같은 날 참석자들에게 올림픽로드 프리마켓과 한복체험존, 동계스포츠체험존, 먹거리장터 등이 제공된다. 셋째 날엔 평창과 강릉의 올림픽 경기 시설 투어가, 넷째 날엔 강원 비무장지대(DMZ) 투어가 각각 진행될 계획이다.

심 군수는 첫날 평창돔 환영인사를 통해 "2018올림픽 당시 선수들에게 맛있는 식사가 제공됐던 장소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게 돼 영광"이라며 "2018년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2024년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의 젊은 열정을 함께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