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농산물 절도 꾸준히 발생…강원, 절반만 범인 잡혀
2021~2024년 총 130건 절도, 피해액은 약 48억원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지역에서 농산물 절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나, 검거율은 절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4년(2021~2024년)간 강원도 농산물 절도 건수는 총 130건이며, 피해액은 48억 7240만 원이다.
이 가운데 검거는 67건(51.5%)에 불과했다. 연도별 절도 건수는 2021년 32건, 2022년 35건, 2023년 36건, 지난해 27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 중 검거율은 2021년 43.8%, 2022년 51.4%, 2023년 58.3%, 지난해 51.9%로 50% 수준을 웃돌고 있다.
전국적으로 평균 검거율은 46.5%로 강원도가 전국 평균 보단 높았지만, 임산물 피해액은 경기도(약 51억) 다음으로 많았다.
경기도는 4년간 513건의 절도가 발생했다. 이에 사실상 강원도의 고가의 농산물이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는 셈이다.
강원자치경찰위원회와 강원경찰청은 지난 4월 말부터 농·수·축산물 절도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형 CCTV 지원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농촌지역은 도시지역에 비해 치안 인프라가 취약해 절도 사건 발생 시 증거자료 확보와 범인 검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사업은 농·수·축산물에 대해 무상으로 CCTV를 설치를 해주고 있다. 올해 시범 사업지역은 영월과 평창 각 10대다.
강원자치경찰위원회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도내 전역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han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