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자원조사 결과 발표

지난 8월 28일 속초시·건보공단 업무간담회 당시.(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4/뉴스1
지난 8월 28일 속초시·건보공단 업무간담회 당시.(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4/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내년 3월부터 본격 추진되는 의료·요양 돌봄 통합 지원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속초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지난 8월 한 달간 지역사회 통합돌봄 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관내 통합돌봄 자원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해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한 핵심 단계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사회복지 유관기관·단체 22곳이며, 이 중 18곳이 참여해 86.4%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 속초시에는 총 97건의 돌봄 자원이 확인됐다. 분야별로는 생활지원 분야가 72%(70건)로 가장 많았으며, 주요 서비스는 식사 지원, 가사 지원, 병원 동행, 안부 확인 등 일상생활 밀착형 돌봄이었다.

보건·의료 분야 자원은 15%(15건)로, 동 주민센터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의 방문간호와 보건소 기본 건강관리 서비스가 중심을 이뤘다. 특히 동 주민센터 간호인력은 향후 신규 보건·의료 사업 발굴과 추진의 핵심 역할이 기대된다. 다만 전문 의료기관의 참여는 전무해, 향후 민간 병·의원의 참여 확대를 통해 전문성과 접근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외에도 주거 분야는 6%(5건), 요양 분야는 5%(4건), 기타 자원은 3%(3건)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동 행정복지센터가 55%(54건)로 가장 많은 자원을 보유했고, 민간 기관·단체가 29%(28건), 시 유관부서가 16%(15건)를 차지했다. 이는 지역 어르신 돌봄사업이 여전히 공공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속초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활지원 분야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보건·의료·요양·주거 등 취약한 영역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재정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고, 민간 참여를 활성화해 맞춤형 통합돌봄 특화사업을 추진,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 돌봄 자원의 현황과 향후 보완 과제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해 '속초형 통합돌봄 모델'을 차질 없이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