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재선충 확산 막고 산림 회복"…152㏊ 수종전환 방제 착수

단목 방제 한계 판단…집단·반복 피해지역 중심 수종 전환 방제 추진

전북 정읍시 두승산 전경.(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정읍시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집단·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두승산 등 152㏊를 대상으로 하반기 수종 전환 방제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 대상지는 두승산 일원인 고부면 만수리를 비롯해 소성면과 흑암동, 용계동, 공평동 일원이다. 9월부터 대상지 내 소나무류를 벌채해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수종 전환 방제 규모는 총 285㏊다. 시는 상반기에 133㏊의 방제를 완료했다. 나머지 152㏊에서 하반기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그간 감염목과 고사목을 한 그루씩 제거하는 단목 방제를 주로 추진했다. 하지만 최근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동일 지역에서 감염목이 반복 발생하면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감염원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는 소나무재선충병 국가방제전략에 따라 집단·반복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수종 전환 방제를 추진키로 했다.

수종 전환 방제는 피해가 심한 지역 소나무류를 벌채한 뒤 재선충병에 걸리지 않고 지역 기후와 산림 환경에 적합한 나무로 바꾸는 방식이다. 감염목 제거를 넘어 반복적 피해 발생을 줄이고 건강한 산림으로 회복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예방 방제도 병행 중이다. 상반기에는 고부면과 북면, 덕천면 일원 84㏊를 대상으로 합제 나무주사를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단순 소나무재선충병을 방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가 반복되는 산림을 건강한 숲으로 바꿔 미래의 산림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지역 환경에 적합한 나무를 심어 새로운 숲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정읍은 전국에서 소나무류 재배 농가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2017년 지역 내 첫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이후 2024~2025년 감염목이 지속 증가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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