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문화유산 빛으로 깨어난다…'국가유산 미디어아트' 28일 개막
9월20일까지 옛 군산세관 일원에서 생동감 넘치는 미디어아트 연출
9개 코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그래피티 등 차별화된 볼거리 선사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군산 근대문화유산의 역사적 공간들이 첨단 디지털 기술과 만나 빛으로 깨어난다.
군산시는 28일 오후 8시 내항 주차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0일까지 21일간 옛 군산세관 본관 일원에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를 갖는다.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빛을 품은 군산번화구경(群山繁花九景)'을 주제로 수탈의 아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빛났던 군산의 역사를 9개의 생동감 넘치는 미디어아트 코스로 연출해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구 군산세관 본관부터 내항 역사문화공간(내항 철도)과 옛 조선은행 일원까지 이어진 9개의 명소를 따라 이동하며 미디어아트를 관람하게 된다.
코스는 △1경 빛의 씨앗(옛 군산세관 본관) △2경 기억의 뿌리(근대역사박물관) △3경 생명의 물결(박물관 분수대) △4경 변화의 숨결(근대화 거리) △5경 시간의 줄기(내항 철로) △6경 성장의 꽃망울(옛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7경 함께 피는 꽃(백년광장) △8경 기억의 만개(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9경 남겨진 빛(군산의 하늘)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차별화된 볼거리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시민 공모를 통해 시민의 얼굴과 일상을 영상에 담아내는 참여형 프로그램부터 곤포사일리지와 폐침목 등 오브제를 활용한 연출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스트리트 아티스트 이종배(Staz) 작가의 특별 참여로 군산의 익숙한 풍경 위에 독창적인 그래피티 작품을 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근대문화유산에 첨단 기술과 스토리를 입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국가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개막식 이후 이어지는 총감독 도슨트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해 깊은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년 국가유산미디어아트'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9억 1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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