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전북경찰청장 "도지사 후보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진행"

주말 소환 '특혜 논란'엔 "신속 수사 위한 불가피한 선택"

이재영 신임 전북경찰청장이 13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서 기자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4.13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이재영 전북경찰청장은 7일 6·3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들을 둘러싼 선거법 위반 의혹 수사와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7일 전북경찰청에서 취임 후 기자들과 첫 간담회를 하고 "모든 형사 사건은 법과 원칙,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며 "도지사 후보와 관련된 사건은 수사 부서에서 인원을 보강하면서 충분히 수사하고 있고, 그 결과는 나중에 수사를 통해 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한 김관영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를 둘러싼 '식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선 4일 김관영 전북지사 예비후보를 소환조사했으며, 이날 오전 9시 30분 이원택 예비후보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핵심 피고발인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후보 사건과 관련해 식사비를 대납한 당사자로 지목된 김슬지 도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놓고, 경찰이 특혜를 줬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경찰이 평일이 아닌 주말 사이 김 의원을 부안경찰서로 불러 조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5.7 ⓒ 뉴스1 유경석 기자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이 청장은 "절차상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이원택 의원을 피의자로 조사하기 위해서는 사전 조사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김 의원의 병원 입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특혜를 주려면 별도 자가에서 하거나 건물에서 해야 하는데 진술녹화장치가 있는 부안경찰서에서 조사가 장시간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특혜라고 보지 않는다. 수사 절차에 맞게 진행된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두 사건의 수사 마무리 시점을 묻는 말에는 "수사 기간을 정해놓고 하는 건 어렵다"며 "진행하다 보면 더 확인해야 할 부분도 있고 진술 관계가 차이 나는 점들은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 종결하겠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열심히 수사를 하고 있다. 빨리 결론 내기 위해 수사하고 있지만, 빠른 수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정확한 증거관계 명확한 결론을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같이 고려해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청장은 "이 사안의 중요성을 놓고 볼 때, 전북뿐 아니라 전국에서 관심 갖는 사실이라는 점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수사에 있어 하자나 절차상 문제가 없도록 더 유념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