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서 80대 저체온증으로 사망…전북도, 겨울철 건강 수칙 실천 당부

도내 한랭질환자 9명…모두 65세 이상 고령층
도, 한파 대비 감시체계 감시·건강 수칙 홍보 강화

11일 전라북도 금강일대 지역에 눈이 내려 하얗게 덮혀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고 기온은 전날보다 5~8도가량 급격히 떨어져 매우 춥다고 예보했다. 2026.1.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에서 한랭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북도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8일 도에 따르면 전날 고창군 아산면에서 텃밭 작업을 하던 80대 어르신이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전날 기준 도내 한랭질환자는 이번 사망자를 포함해 총 9명으로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3명, 70대 1명, 80대 5명으로 전체 환자가 모두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몸 떨림과 피로감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악화하면 의식 저하와 심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체온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한파에 더욱 취약하다.

도는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내복이나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방식을 생활화할 것을 권고했다. 또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 등으로 체온 손실을 최소화하고 한파가 심한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랭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 젖은 옷을 벗고 담요 등으로 몸을 감싸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응급실 운영 도내 19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다.

방상윤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당분간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독거노인과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자에 대한 주변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면서 "난방기 사용 여부, 실내 온도 유지 상태 등을 수시로 확인해 주는 세심한 보살핌이 한랭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