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돼지농장서 이주노동자 추락해 뇌사…"반복되는 재해, 대책마련하라"
전북이주인권노동네트워크 성명
- 장수인 기자
(김제=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지역 돼지 농장에서 이주노동자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이주인권노동네트워크는 15일 성명을 내고 "도내 돼지 농장에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도 도내 한 돼지농장에서 이주노동자가 일하다 추락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면서 "그럼에도 고용노동부와 전북도는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늘 검토한다고만 한다"고 비판했다.
실제 지난 12일 오전 10시 39분께 김제시 백산면의 한 돼지농장 50대 태국 국적 외국인 노동자가 3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그는 천막을 수리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로 뇌를 크게 다친 노동자는 현재 뇌사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농장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들은 "고용노동부는 노동자에 대한 인권 침해 등을 방지하겠다며 상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하지만 이러한 정보가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있는 건지 의문"이라며 "반복되는 돼지농장의 산업재해와 인권 침해는 관계기관의 침묵과 방조에 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지난해 2월 영암 돼지 농장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전남도는 대책 회의를 하는 등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했다"며 "그러나 전북도와 고용노동부는 반복되는 재해에 어떤 대책이 있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와 전북도는 축산 농장 이주노동자의 인권·노동안전 실태 특별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며 "전북도는 도내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생명권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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