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바람연금' 만든다…해상풍력 발전 수익 군민 환원
연간 1314억 이익공유금 20년간 매년 지급 예상
- 김재수 기자
(부안=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부안군이 서남권 해상풍력의 발전 이익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바람 연금'을 추진한다.
군은 부안형 기본소득 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과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서남권 해상풍력은 부안·고창해역에 14조4000억원을 들여 2.46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1단계 실증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시범단지와 확산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1단계 실증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다소 지연돼 2020년 1월 60㎿ 규모의 실증단지 조성이 완료됐다.
이어 지난 2020년부터 2030년까지 2~3단계 시범단지와 확산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전북 재생에너지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군은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한 '햇빛 연금'을 시행 중인 전남 신안군과 풍력발전으로 얻은 이익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바람 연금'을 추진하는 영광군처럼 해상풍력 발전 이익에 대한 주민 공유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지역 주민이 일정 비율 이상 참여할 경우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추가 가중치(0.3REC)를 군민에게 직접 지급할 예정으로 2.4GW 완공 시점의 REC 단가와 해상풍력 발전단지 이용률 등에 따라 수익이 변동될 수 있으나 연간 1314여억원의 이익 공유금이 20년간 매년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REC 지원금을 통해 군민의 바람 연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농어촌 기본소득과 연계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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