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사찰 144개소 화재안전조사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14일부터 3주간 도내 전통사찰 144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전북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14일부터 3주간 도내 전통사찰 144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전북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도소방본부가 부처님 오신 날(음력 4월 8일. 올해는 5월 5일)을 앞두고 전통 사찰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소방본부는 도내 전통 사찰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전통 사찰 119개소와 목조문화유산 25개소다. 시군별로는 남원 18개소, 김제 16개소, 정읍 12개소 순이다.

조사는 사찰에 사전 통지된 자율안전 점검표를 활용해 자체 점검을 실시한 뒤 각 소방서의 화재 안전조사단이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개선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항목은 △소화기 등 소방시설의 적정 유지관리 여부 △주방·연등 설치 장소 등 화기 취급 구역의 안전관리 상태 △전통 사찰 방재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입건, 과태료 부과, 시정명령 등 법적 조치가 이뤄진다. 모든 보완 조치는 5월 2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사찰 관계자뿐 아니라 방문하는 도민들도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봄철(3~5월) 화재는 전체(1만 605건)의 31.1%(3302건)에 달했다. 지난해 4월에는 김제시 망해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극락전이 전소됐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