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박근혜 정부, 대북지원 인색"
김대중 85회, 노무현 62회, 이명박 8회, 박근혜 1건
"정치상황 관계없이 인도적 지원하겠다는 약속 지켜야"
- 김춘상 기자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성주(전북 전주덕진)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대북지원 현황을 보면 지난 정부 인도적 대북지원은 김대중 정부 85건, 노무현 정부 62건, 이명박 정부 8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많이 한 반면, 이명박 정부는 대결적 남북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김 의원은 분석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현재까지 1건의 대북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김대중 정부 때 비료, 밀가루, 의약품 등으로 3724억원이 지원됐고, 노무현 정부 때에는 2006년과 2007년 발생한 대규모 수해 때 10만톤의 쌀을 보낸 영향으로 6805억원이 지원됐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175억원으로 급감했다.
김 의원은 "인도적 대북지원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임에도 이명박 정부 이후 현재까지 거의 나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 상황과는 관계없이 대북지원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전혀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유아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 상황과는 무관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인도적 지원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열쇠가 될 수도 있는 만큼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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