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제주교육감 "내년부터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급하겠다"

교육행정질문서 답변…재정난에 금액 조정 불가피
당초 선거과정서 초 70만·중 50만·고 50만원 공약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54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교육행정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8일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원' 공약을 내년부터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고 교육감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54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교육행정질문)에서 해당 공약 추진 상황을 묻는 박지은 의원(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예산 범위 안에서 여러 절차를 밟아나가면서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여러 가지 공약을 검토하는 전문가 그룹, 그리고 내부적으로도 여러 토론을 거친 결과 금액의 범위는 상당히 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지급 방식을 묻는 박 의원의 추가 질의에 고 교육감은 "카드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고 교육감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김광수 전 제주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1인 1 노트북(드림노트북) 지원사업'에 소요된 학생 1인당 170만 원의 예산을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원을 위한 제주학생교육카드 도입에 쓰겠다고 공약했다.

당시 제시한 학교급별 입학 준비금은 초등학교 70만 원, 중학교 50만 원, 고등학교 50만 원이다.

그러나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제주도교육청 가용 예산 상황이 사실상 최악"이라며 지난 7월 고 교육감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이 드는 공약이나 시설 사업의 경우 추진 시기를 조정하거나 예산 규모를 줄여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