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동남아 첫 전시…자카르타서 특별전 개막
'기억의 섬, 삶의 바다–제주' 18일까지 진행…제주해녀 관련 전시도 병생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4·3의 역사와 제주해녀 공동체의 삶을 알리는 특별전이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OREA360 아트리움에서 지난 12일 '기억의 섬, 삶의 바다 – 제주' 특별전이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제주4·3의 역사적 진실과 화해·상생의 가치, 제주 해녀가 이어온 공동체의 삶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제주4·3 관련 전시가 동남아시아권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는 앞서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과 일본 오사카에서도 해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4·3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행사는 '제주의 이야기' 토크쇼를 시작으로 개막식, 제주 향토 음식을 활용한 케이(K)-푸드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윤순구 주인도네시아대한민국대사, 이상전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장, 김종헌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김지선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장, 현지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토크쇼에서는 양성홍 제주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이 행방불명 희생자의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과정을 설명하며 4·3이 남긴 상처와 유족의 기다림을 전했다.
또 문영월 북촌어촌계 해녀 회장은 바다에 기대어 살아온 해녀의 일상과 물질 공동체 문화를 소개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김인영 특별자치행정국장이 대독한 개회사에서 "이번 특별전은 제주4·3과 해녀의 삶을 통해 기억과 평화, 공동체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자카르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시 공간은 제주의 사계절을 형상화해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
특별전은 18일까지 7일간 이어진다. 전시 기간 해녀 전통 물옷을 입고 불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제주를 주제로 한 앙금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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