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열린 제주 인천 하늘길…외국인 접근성 크게 높아졌다

12일 제주서 첫 이륙…제주항공 주 2회 운항

인천-제주 국내선 직항노선이 10년만에 운영을 재개한 1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제주로 향하는 제주항공 승객들이 기념품을 받고 있다. 2026.5.12 ⓒ 뉴스1 안은나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와 인천을 잇는 하늘길이 10년 만에 열렸다.

제주항공 7C166편은 12일 오전 10시14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오전 11시26분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했다. 당초 오전 9시45분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지연 운항한 것이다.

이날 탑승률은 91.5%를 기록했다. 189석의 B737-800 항공기에 173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로 되돌아오는 7C167편은 당초 계획보다 50분가량 지연된 오후 12시28분 다시 인천에서 출발했다. 제주 도착 예정시간은 오후 1시50분쯤이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7C166편 출발에 맞춰 제주항공 제주~인천 노선 신규 취항식이 열렸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장세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 배기철 제주항공 제주본사 운영단장,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정민구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탑승객들을 배웅했다.

1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인천 노선 신규 취항식.(제주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항공은 앞으로 3개월간 주 2회 일정으로 제주~인천 노선을 시범 운항한다. 이달 말까지는 화요일과 토요일 운항하며, 다음 달부터는 월요일, 금요일에 이용할 수 있다.

시간대는 오후에 편성됐다. 16일부터 제주에서 오후 3시 55분 출발한 후 오후 5시 10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인천에서는 오후 6시 5분 출발, 오후 7시 25분 제주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제주~인천 노선을 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제주도민의 이동 편의성 향상은 물론 외국인 여행객들이 국내선 수속 절차 후 제주로 바로 이동함으로써 접근성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주~인천 노선 취항은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공항 이용 시 김포공항을 거쳐야 하는 불편을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도민의 이동권 향상, 제주 관광시장 수요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용객 확보 문제 해결을 과제로 꼽고 있다. 지난 2016년 같은 노선을 운항하던 대한항공이 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중단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며 "제주~인천 노선을 통해 제주 관광의 성장과 도민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