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AI 접목한 제주형 물관리 구축…세계 물 협력 거점 구상

세계 물의 날 기념식·제주물 세계포럼 개막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8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공동 주최로 열린 '2026 세계 물의 날 기념식 및 제주물 세계포럼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8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물관리에 접목한 제주형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2026 세계 물의 날 기념식 및 제주물 세계포럼'을 열고, 기후위기 시대 제주가 나아갈 지속가능한 물관리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유엔(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기념해 마련됐다.

오 지사는 기념식에서 "지하수는 제주의 삶과 지속가능성을 지탱하는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자원"이라며 "디지털 기술과 지역사회 참여를 결합한 제주형 물관리 모델을 통해 제주를 세계적인 물 협력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의 물을 깨끗하게 보존하는 것은 환경을 지키는 일이자 미래 세대의 삶을 지키는 일"이라며 "도민 참여와 전문가의 지혜, 국제사회 협력이 더해질 때 지속가능한 물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도 "제주 지하수의 독보적인 품질과 청정 가치를 보존해 후대에 전하는 것이 물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기후위기 속에서 단순 이용을 넘어 지속가능한 관리와 실천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포럼 1세션에서는 제주물 세계포럼의 중장기 로드맵이 발표됐고, 아시아물위원회(AWC)와 협력해 제주를 거점으로 한 글로벌 물 거버넌스 구축 방안도 논의됐다.

기조강연에서는 김좌관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제3기 국가물관리위원회 비전'을 주제로 통합 물관리 정책 방향과 국가 차원의 물 거버넌스 역할을 제시했다.

포럼 이틀째인 19일에는 섬 생태계 수자원 회복력을 위한 지하저류댐과 노후 관정 리모델링, 해수담수화와 물순환 예측 등 첨단기술 전략, 물 산업의 시장성과 브랜드 가치 확산, 미래세대 연구 사례 발표, 제주 여성 공동체와 함께하는 지역 기반 물 거버넌스 확대 등 5개 세션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Y계곡 이끼폭포’와 제주 삼다수, 한라산소주 생산시설 등을 둘러보는 현장 탐방이 이어진다.

제주도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제주형 물관리 정책에 반영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제주의 물관리 경험을 세계와 공유해 나갈 방침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