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풍력발전 통합 관제 '두산윈드파워센터' 제주에 문 열어

제주도-두산에너빌리티 협력, 풍력산업 거점 조성

두산윈드파워센터 개소식(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상생을 위한 민관 협력의 결실로 전국 풍력발전기를 실시간 관리·감독하는 '두산윈드파워센터'가 3일 제주에 문을 열었다.

제주시 오라남로에 위치한 두산윈드파워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496㎡ 규모로 조성됐다.

국내 풍력발전기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연 통합 컨트롤타워로, 발전기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조기 탐지하고 고장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풍력발전기의 가동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 풍력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347.5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국내에 공급했다. 2017년 제주 탐라 해상풍력단지(30MW), 2025년 준공 예정인 한림 해상풍력발전단지(100MW) 조성에도 참여했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에서 "제주도는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70%까지 높이고, 연간 6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며 "두산윈드파워센터 개소는 이러한 비전을 현장에서 뒷받침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선 제주에서 전국 풍력발전의 통합 거점을 열게 돼 뜻깊다"며 "청정 제주에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인력 양성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