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의 '덫' 폐어구… 7월 들어 선박 스크루 감김 사고 9건
제주해경 "무단투기시 처벌…육상서 폐기해야"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해상에서 폐그물 등 폐어구로 인해 선박 운항에 지장을 빚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달에만 제주 해상에서 폐그물 등 부유물에 추진기(스크루)가 감겨 운항이 불가능해진 선박이 9척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일과 2일에 각 1건, 3일과 4일에 각 2건, 그리고 6일부터 이날까지 1건씩 관련 신고가 이어졌다.
제주해경은 이 같은 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 3일 제주항 북쪽 약 20㎞ 해상에서 길이 100m 이상으로 추정되는 폐그물이 북서쪽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되자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크레인을 이용해 수거했다
해경은 다음날인 4일에도 제주항 북쪽 27㎞ 해상에 가로·세로 각 10m 크기의 폐그물이 떠 있다는 신고에 유사한 방식으로 수거 작업을 진행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폐그물 등을 해상에 무단 투기할 경우 '해양환경관리법' 등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며 "반드시 폐그물 등은 육상으로 가져와 폐기하고, 선박 운항에 방해되는 폐그물 등을 발견하면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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