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상 전복 사고 '재성호' 인양 작업 재개

밤늦게까지 인양 시도했으나 실패

15일 제주 서귀포항에서 서귀포 선적 '2066재성호'(32톤·승선원 10명)의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재성호는 지난 12일 서귀포 해상에서 전복돼 현재까지 3명이 실종되고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5/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서귀포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서귀포 선적 '2066재성호'(32톤·승선원 10명)의 인양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55분부터 민간 예인선이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약 12㎞ 해상에서 재성호 선체를 끌고 와 15일 오전 4시 18분 서귀포항 7부두에 도착한 뒤 인양 작업을 해왔다.

해경은 같은날 오후 1시35분쯤 크레인을 이용해 뒤집힌 재성호 선체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으나, 약 1시간 만인 오후 2시 26분쯤 선체에 유입된 바닷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배가 전복되고 말았다.

이후에도 밤 늦게까지 인양을 시도했으나 오후 11시45분쯤 중단하고 이날 오전 중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해경은 재성호 선체를 육상으로 끌어올린 뒤 선내에 실종자가 있는지 수색할 계획이다.

해경은 그동안 재성호 선내에 실종자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비, 선체가 가라앉지 않도록 부이 장치(리프트 백)를 설치하고 수중 수색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13일 오후엔 선체 후미 선실에서 60대 한국인 선원 실종자를 찾았다.

해경은 이날 사고 해역과 해안가 일대에 함선 20척, 인력 312명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간다.

재성호는 지난 12일 오후 7시 56분쯤 초단파 무선전화(VHF-DSC)로 긴급구조 신호를 보낸 뒤 같은 날 오후 8시 서귀포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이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등 승선원 5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그러나 다른 5명의 한국인 선원 중 3명은 실종됐고,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