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회뿐인 인천~제주 국내선 운항…이용객 "횟수 늘려야"
5~8월 평균 탑승률 88.5%…국제선 환승 수요도 확인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서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이용객들이 가장 필요한 개선 사항으로 '운항 횟수 확대'를 꼽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월 신규 취항한 인천~제주 노선 이용객 16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인천~제주 노선은 제주항공이 매주 월·금요일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제주발 항공편은 오후 3시 55분, 인천발 항공편은 오후 6시 5분 출발한다.
설문조사 결과 모든 조사 대상에서 '운항 횟수 확대'가 개선 필요 사항 1순위로 꼽혔다. 특히 제주발 인천행을 이용한 제주 거주 내국인의 73.5%가 운항 횟수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주 외 거주 내국인은 62.9%, 외국인은 37.2%였다.
인천발 제주행에서도 제주 거주 내국인의 62.8%가 운항 확대를 요구했다. 제주 외 거주 내국인은 52.6%, 외국인은 37.9%였다.
노선 이용 실적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조사 기간인 지난 5월 16일부터 8월 7일까지 인천발 제주행 탑승률은 83.6%, 제주발 인천행은 93.3%로 평균 88.5%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발 인천행을 이용한 제주 거주 내국인 가운데 86.3%는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을 이용하기 위해 해당 노선을 탔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82.9%는 노선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환승 편리성'을 꼽았다.
인천발 제주행에서도 국제선과 국내선을 연계해 이용하는 수요가 확인됐다. 이 노선을 이용한 외국인 가운데 35.6%는 해외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제주를 찾았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51.5%는 제주 방문 이후 다시 인천공항을 거쳐 최종 목적지로 이동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탑승객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인천발 제주행 32.9%, 제주발 인천행 30.4%였다. 외국인 이용객의 출발 국가는 중국이 33.7%로 가장 많았으며 미주 18.3%, 일본 15.4% 순이었다.
이용객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제주발 인천행을 이용한 제주 거주 내국인의 92.3%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재이용 의향은 96.6%였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제주 노선을 국제선과 국내선을 연계하는 국내선 모델로 보고 정부 및 항공사와 증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인천~제주 노선의 만족도와 수요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정부 및 항공사와 협력해 운항 확대와 신규 국내선 취항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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