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호, 민선9기 새 슬로건 나온다…김동연표 '기회의 경기' 퇴장

7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서 공개…'공정·혁신·포용' 담길 듯
슬로건 자체 개발·시설물 교체 최소화…대표 상징물·봉공이는 유지

추미애 경기도지사. ⓒ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추미애호 경기도가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가치와 방향을 담은 새 도정 슬로건을 공개한다.

경기도는 오는 7일 추미애 지사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새 도정 슬로건과 이를 시각화한 도정 상징 이미지(BI)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새 슬로건에는 추 지사가 민선 9기 핵심 가치로 제시한 '공정·혁신·포용'과 함께 새로운 도정의 방향과 철학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7월 1일 경기지사 취임식에서 "공정으로 신뢰를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를 열며, 포용으로 함께 가겠다"고 밝히며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새 슬로건이 발표되면 민선 8기 김동연 전 지사 시절부터 사용해온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는 경기도정에서 점차 사라지게 된다.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는 2022년 6월 공개됐다. '변화의 중심'에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한 변화, '기회의 경기'에는 도민들에게 더 많고 고른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민선8기 공식 도정 슬로건 및 디자인.

이번 슬로건 변경을 두고는 재정 비상 상황에서 도정 슬로건까지 바꾸는 데 예산을 써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도는 이 같은 우려를 고려해 새 슬로건 도입에 따른 비용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새 슬로건 문구와 기본 디자인, 매뉴얼·애플리케이션 등은 도민소통담당관이 자체 개발했다. 별도의 개발 용역비를 들이지 않았다.

기존 슬로건이 적용된 시설물은 한꺼번에 교체하지 않는다. 정비가 필요한 항목을 파악한 뒤 교체 시급성과 우선순위를 따져 재정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명함과 서류봉투 등 소모품도 기존 재고를 모두 사용한 뒤 새 슬로건을 적용한 제품을 발주한다.

아울러 경기도의 대표 상징물인 'ㄱㄱㄷ', 'GO GREAT GYEONGGI'는 변경하지 않는다.

민선 8기 당시 선보인 도정 캐릭터 '봉공이'도 그대로 사용한다. 봉공이는 '변화'와 '기회'의 초성 자음에서 이름을 따온 캐릭터지만, 도정 슬로건과 별개의 기존 도정 자산인 만큼 계속 활용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민선 9기의 도정 가치와 방향을 담은 새로운 슬로건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재정 상황을 고려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시설물과 소모품은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