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에서 승용마로…은퇴경주마 5마리 '제2의 삶' 찾는다

경기도, 은퇴경주마 5마리 승용마로 재조련…14일 공개 분양

마필 조련사의 은퇴경주마 실외마장 장애물 훈련 모습.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경주에서 은퇴한 말 5마리를 승용마로 재조련해 공개 분양한다.

경기도는 (사)경기도말산업협회가 위탁 운영하는 승용마 조련센터에서 훈련받은 은퇴경주마 5마리를 공개경매를 통해 분양한다고 9일 밝혔다.

경매는 14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축산진흥센터 승용마단지에서 열린다. 분양 대상은 정상해돋이, 엘피다, 스터닝포인트, 월드테이오, 카우보이탱고 등 5마리다.

경매에 앞서 승용마로서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사전 시연도 진행된다. 말의 신체 상태와 보행 상태를 확인하고 기승 테스트를 실시한다. 장애물 넘기가 가능한 말은 장애물 시연도 선보인다.

분양 대상 말들은 경주에서 은퇴한 뒤 승용마 조련센터에서 승마용으로 다시 훈련받았다. 일부는 장애물 종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매는 기초가격 150만 원부터 비공개 서면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초가격 이상으로 응찰한 참가자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사람이 낙찰받으며, 낙찰자는 당일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참가 대상은 경기도 내 승마장과 말 사육 농가다. 참가 희망자는 참가신청서와 개인정보 제공·이용 동의서, 사업자등록증 또는 축산업등록증 등을 제출하면 된다. 경매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도는 은퇴경주마를 승용마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조련을 마친 말을 승마 현장에 공급해 은퇴경주마의 활용도를 높이고 승마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양수 경기도축산진흥센터장은 "은퇴경주마의 활용 폭을 넓히고 안전한 승마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승용마 조련과 보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