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위조 상품권 들킬까봐?…파주 카페 살해 공범 가능성도(종합)
피해자, 상품권 진위 감정 요청받고 파주 카페 간듯
냉동창고 최근 설치 진술 확보…계획 살인 여부 조사
- 양희문 기자
(파주=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파주시 카페 냉동 창고 살인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는 수백억 원대 위조 상품권 사기 사건에 휘말려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유인자 살해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 씨는 지난 3일 오전 파주시 한 대형마트에서 60대 여성 B 씨를 만났다.
이후 A 씨는 B 씨를 차에 태운 뒤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로 데려갔다.
당시 B 씨는 상품권 진위 감정을 요청받고 A 씨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상품권이 있는 냉동 창고로 B 씨를 안내했다.
해당 냉동 창고에는 액면가 500억 원 상당의 위조 추정 백화점 상품권이 보관돼 있었다.
하지만 A 씨는 홀로 냉동 창고를 빠져나왔고 B 씨는 감금돼 그곳에서 숨졌다.
냉동 창고의 설정 온도는 영하 25도였으며, 실제 내부 온도는 영하 18도 안팎이었다.
경찰은 B 씨가 상품권 위조 사실을 눈치채자 A 씨가 창고에 가둬 살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또 사건 당일 B 씨를 서울에서 파주로 태워다준 남성 등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냉동 창고가 최근 설치됐다는 진술도 확보해 A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B 씨 딸은 4일 새벽 0시 6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파주경찰서는 B 씨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 31분께 서울 영등포구 한 주차장에서 A 씨를 긴급체포한 데 이어 5분 뒤인 오후 2시 36분께 냉동 창고에서 얼어있는 B 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17명의 형사 인력을 편성해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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