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장 공석 7개월 안 돼"…성남시, 경기도에 인사 정상화 촉구
신상진 시장, 추미애 지사에 서한…"재난 대응·신도시 재건축 협의 차질 우려"
- 송용환 기자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가 부시장 공석 장기화를 우려하며 경기도에 조속한 인사 이행을 촉구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전날 신상진 시장 명의의 서한을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하고, 부시장 인사를 조직개편 일정과 분리해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남은 지난 6월 30일 전임 부시장 퇴직 이후 두 달 가까이 공석이다. 경기도가 부단체장 인사를 2027년 1월로 미룰 경우 공백은 약 7개월로 늘어난다.
신 시장은 서한에서 부시장이 70개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으로 시정 전반의 의사결정을 총괄하고, 재난 발생 시 초동 대응을 이끄는 핵심 직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 등이 이어지는 시기에 부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실무를 총괄하고 초동 대응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 만큼, 공백 장기화에 따른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대응 차질이 우려된다고 시는 밝혔다.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도 부시장 인사의 필요성을 강조한 주요 사유로 제시됐다.
지난 7월 진행된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 공고에 올해 정비구역 지정 물량인 1만 2000호의 5.5배에 이르는 제안서가 접수돼 수용 여부 결정 과정에서 상당한 이해관계 조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선도지구 이주가 본격화되면 인근 시·군 주택·전세시장 파급, 광역교통, 학교·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문제에서 경기도 차원의 협의가 필수적인데 이를 실무적으로 이끌 부시장이 부재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신 시장은 "조직개편은 도 본청의 과제지만 부단체장 공백은 일선 시·군의 현안 대응과 시민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두 사안을 분리해 부단체장 인사만이라도 조속히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도는 지난 21일 행정포털 내부게시판에 조직진단과 조직개편 등을 이유로 하반기 5급 이상 정기인사를 내년 1월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통상 7~8월 실시되던 정기인사가 이듬해로 넘어가는 것은 이례적으로,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책임 있는 인사행정이라고 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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