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오르고 소비는 위축"…경기지역 두 달째 소비심리 하락 추세

한은 경기본부, 8월 소비자동향 발표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농산물 코너의 모습. 2026.8.4 ⓒ 뉴스1 이종수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지역 내 소비자경제 심리가 두 달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6년 8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0으로 전달대비 4.7포인트(p) 하락했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경기 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산출하는 심리지표다.

이 지표가 지난 2003년 1월~2025년 12월의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으로 설정한 100보다 크면 '낙관적', 적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 이후부터 100 이상을 기록하며 낙관적 인식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두 달간 하향 곡선을 그리며 소비심리가 위축돼 가고 있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2025년 8월 110.9 → 9월 109.5 → 10월 108.4 → 11월 112.0 → 12월 109.7 → 2026년 1월 110.0 → 2월 112.7 → 3월 106.2 → 4월 98.3 → 5월 107.0 → 6월 107.5 → 7월 106.7 → 8월 102.0 등의 추이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 배경은 주가 하락과 누적된 물가 상승 등으로 풀이됐다.

그 흐름을 알 수 있는 지수는 소비자들의 가계 재정 상황을 진단하는 현재생활형편지수로, 92를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간 95로 유지돼 왔다 이달 들어 3p 하락했다.

또 현재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현재경기판단지수도 지난달 84에서 이달 79로 5p 떨어졌다.

경제활동 기대감 등을 나타내는 취업기회전망지수 역시 7월 89에서 8월 85로 4p 내려갔으며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책정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1p 하락한 125를 찍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2p 오른 149를 나타냈으며 임금수준 전망은 3p 하락한 120으로 각각 파악됐다.

주택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보합을 이뤘다. 전달과 이달 129를 기록했다.

현시점과 1년 후 전망을 반영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다는 의미다.

8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는 지난달 13~15일 경기 수원·성남·고양 등 28개 시 7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편 전국 CCSI는 104.5로 전달대비 2.3p 하락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