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100일간 '시민의 새빛민원함' 운영…생활 불편부터 정책 제안까지

경기 수원특례시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새빛민원함' 홍보물. (수원특례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19/뉴스1
경기 수원특례시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새빛민원함' 홍보물. (수원특례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19/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특례시가 시민 생활 속 불편과 정책 제안을 듣는 '시민의 새빛민원함'을 100일간 운영한다.

시는 20일부터 11월 27일까지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새빛민원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민 누구나 생활 속 불편 사항이나 개선이 필요한 점, 정책 제안 등을 자유롭게 접수할 수 있다.

시청과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등 50곳에 마련된 신청서에 내용을 작성해 민원함에 넣으면 된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온라인 접속 절차가 없어 디지털 기기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민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한 민원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시정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을 이용할 수도 있다.

시는 단순 민원 접수를 넘어 부서 간 협업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실제 행정 변화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여러 부서 검토가 필요한 복합민원은 주관 부서와 지원 부서를 명확히 지정해 시민이 여러 부서를 직접 찾아다니는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민원 접수부터 담당 부서 지정, 처리 과정과 향후 일정 등을 시민에게 안내하고 처리 완료 후에는 만족도도 관리한다.

시민 민원을 데이터로 분석하는 체계 또한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민원 유형과 지역, 처리 부서, 반복 민원 등을 세분화해 실·국·소와 구청별 현황을 관리하며 주간 단위로 주요 민원 이슈를 분석해 반복적인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시민의 새빛민원함을 통해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정자동 연꽃사거리 연꽃육교 철거와 횡단보도 신설 사업이다.

1999년 준공된 연꽃육교는 엘리베이터나 계단 없이 경사로 2개만 설치돼 있어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해 시민의 새빛민원함에 연꽃사거리 보행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되자 시 관련 부서와 관계기관이 현장을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 합동점검,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연꽃사거리 일대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도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해 각각 1658건과 915건의 시민 의견을 접수·해결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목소리는 행정의 출발점이자 더 나은 시정을 만드는 중요한 데이터"라며 "작은 불편 사항 하나도 소중히 듣고 부서 간 협업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