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반도체 방해 미공군 박살내자"…미군기지 침입 대진연 소속 4명 영장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2026.3.11 ⓒ 뉴스1 김영운 기자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2026.3.11 ⓒ 뉴스1 김영운 기자

(평택=뉴스1) 김기현 기자 = 경찰이 최근 주한미군 기지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붙잡힌 대학생 단체 소속 학생들에 대한 추가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및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 A 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늦은 오후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4일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K-55)에 무단 침입해 "호남반도체 방해하는 미7공군 박살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 등을 포함해 K-55에 침입한 인원은 남성 4명, 여성 4명 등 총 8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6명은 정문을 통해 기지 안으로 들어갔으며 2명은 입구에서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측은 대진연 소속 학생들을 현행범 체포한 후 한국 측에 인계했다.

경찰은 8명 중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한 A 씨 등 4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4명은 석방 조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아무런 진술을 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