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침 '퉤퉤' 난동 중학생들, 시민 8명에 침 뱉어 체포…또 '촉법'

SBS '뉴스헌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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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편의점 점주에게 욕설하고 매장 바닥에 침을 뱉으며 난동을 부린 중학생들이 열흘 뒤 전동킥보드를 타고 시민들에게 침을 뱉고 욕설한 사건의 당사자들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SBS '뉴스헌터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40분께 경기 평택시의 한 편의점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 2명이 들어와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냉장고에서 음료를 꺼내며 냉장고 문을 거칠게 여닫았고, 이를 제지하는 점주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후 편의점을 나서면서 매장을 향해 침을 뱉고 떠났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54세 점주는 인터뷰에서 "장사만 7년 했는데 그렇게 싸XX 없는 아이들은 처음 봤다. 내 딸보다도 어린 애들이다"며 "제가 뇌경색이 있어 흥분하면 안 된다. 신경안정제를 먹고 어떻게 그날 장사를 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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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평생 살면서 나이가 어리든 많든 침을 뱉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침을 뱉은 게 너무 모욕적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점주는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침을 바닥에 뱉은 것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고, 욕설 역시 미성년자라 처벌이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학생들은 지난달 평택 일대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다니며 시민들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한 중학생 2명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10대 A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함께 있던 B 군은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확인돼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57분부터 약 4시간 동안 평택시 세교동 통복천과 비전동 일대를 전동킥보드로 돌아다니며 행인 8명에게 침을 뱉고 욕설하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가운데에는 노인과 임산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산부 피해자는 사건 이후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범행 동기에 대해 "호기심으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