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하천서 발견된 '멸종 위기' 샴악어, 국립생태원으로 이송
길이 90㎝·무게 1.75㎏…경찰, 유기 경위 수사
- 최대호 기자
(여주=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여주시 소양천에서 발견된 국제적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샴악어가 전문 보호시설인 국립생태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여주시는 소양천에서 구조한 샴악어를 임시 보호한 뒤 23일 충남 서천군 소재 국립생태원으로 옮겼다고 24일 밝혔다.
이 악어는 지난 18일 오전 소양천을 지나던 시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악어를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조된 악어는 여주시 유기동물 위탁업체인 위더스동물보호센터에서 임시 보호를 받아왔다. 시는 구조 직후부터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국립생태원과 협의를 거쳐 전문기관 이송을 추진했다.
국립생태원 실측 결과 해당 개체는 길이 90㎝, 무게 1.75㎏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국립생태원에서 지속적인 사육과 관리를 받게 된다.
샴악어는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종이다. 무분별한 포획과 서식지 감소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국제적으로 상업적 거래가 엄격히 제한된다.
경찰은 발견 장소 일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며 소유주와 국내 반입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여주시는 불법 유통이나 무단 유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해당 악어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만큼 신속하고 전문적인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여주시에는 장기적으로 전문 관리할 시설이 없어 국립생태원으로 조기 이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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